대면 접촉 최소화 도서대출 및 유아 완구 대여 인기
경북 김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서관 휴관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안심 도서예약 대출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안심 도서예약 대출은 미리 대출 예약한 도서를 다음날 도서관의 지정 장소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책을 수령하는 서비스다.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직접 도서를 전달받음으로써 직원과 이용자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신종 코로나로 개학이 연기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분위기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반면 도서관까지 휴관해 시민 불편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하다. 김천시의 안심도서 예약 대출은 이 같은 시민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구미시도 지난 20일부터 카카오톡 또는 전화 예약을 통해 장난감 대여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모(43)씨는 “맨날 같은 장난감만 가지고 놀던 아이가 새 장난감을 빌려 가져다 주니 너무 좋아한다”며 “직원들이 대여하기 전 꼼꼼하게 소독해주고 있어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이 같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장난감을 빌려 주는 곳은 구미지역 아이누리, 아띠, 초록별장난감도서관 3곳이다.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카카오톡이나 전화로 예약하면 다음날 오후 2~5시 차 안에 탄 채로 수령할 수 있다. 개인은 1회 2점, 단체는 5점까지 최대 14일간 빌릴 수 있다.
회원제이며, 연회비는 2만원. 대여료는 무료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록장애인, 다자녀가정 및 다문화가정은 연회비 없이 이용 가능하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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