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에서 활동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정 전 의원은 ‘이중 당적’ 상태에서 활동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민주당이 긴급징계 작업에 착수하자 서둘러 탈당을 진행했다.
23일 민주당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이 22일까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열린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 긴급징계 사안이라 생각해 관련 징계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정 전 의원은 탈당을 진행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이 23일 오전 현재 탈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2018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위해 복당 신청을 했다가 ‘미투’ 의혹으로 불허됐고, 지난해 11월 말 민주당 서울시당의 허가를 거쳐 복당한 상태였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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