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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안심하세요~ 여성고객 위해 백화점 식품관 카트도 차별화

입력
2020.03.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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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고가 핸드백 둘 수 있는 식품관 카트 도입

신세계백화점이 24일부터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 새롭게 선보이는 식품관 카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24일부터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 새롭게 선보이는 식품관 카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백화점의 식품관 카트가 ‘큰 손’ 여성고객들을 잡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떠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가 명품 핸드백도 안심하고 둘 수 있는 식품관 카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에 따르면 식품관 카트를 세 종류로 다양화 해 고객들 각각의 쇼핑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핸드백 보관 카트와 소형 카트, 유아시트 카트 등 세 가지로 오는 24일부터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 먼저 도입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핸드백 보관 공간을 갖춘 카트가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고가의 핸드백을 카트에 넣을 경우 혹시나 하는 스크래치 우려 때문에 무거워도 불편하게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해 개발했다.

아이디어는 유통 시설이 아닌 고급 레스토랑에서 얻었다. 기존 유아 시트 공간에 특수 재질의 천 시트를 덧대어 고급 레스토랑에 비치돼 있는 핸드백 보관 트레이와 같은 효과를 내 스크래치 걱정을 없앤 것이다. 특히 해당 시트는 방수처리를 해 얼룩 오염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했고, 탈부착도 가능해 매일 세척과 소독을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색상 선택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기존에는 무채색인 회색이었으나 새로운 카트는 버건디 컬러를 선택해 눈에 잘 띄게 했다. 특히 바퀴가 달린 아랫부분은 광택이 나는 유광 도장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이번 식품관 카트는 지난 1월부터 본점과 새 단장을 마친 영등포점에서 시범적으로 사용됐고, 오는 24일부터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 등 전점 확대도 검토 중이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부사장)은 “이번에 도입한 세 가지 모델의 식품관 신규 카트를 통해 여성 고객들을 포함해 그 동안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 불편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사소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들의 쇼핑 편의 증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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