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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킹덤2’ 김성규 “생사역 원인 제공자 영신, 죄책감 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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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킹덤2’ 김성규 “생사역 원인 제공자 영신, 죄책감 컸죠”

입력
2020.03.23 12:12
수정
2020.03.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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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규가 '킹덤' 시리즈에서 영신을 연기하며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김성규가 '킹덤' 시리즈에서 영신을 연기하며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죄책감이 컸죠. 많았어요.”

배우 김성규가 ‘킹덤2’ 속 영신을 연기하며 느꼈던 감정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성규는 23일 오후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의도치 않게 백성들 사이에 생사역의 확산을 시작하게 만든 원인 제공자였던 영신을 연기하면서 죄책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죄책감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킹덤’ 시리즈에서 과거 착호군이었던 수망촌 출신의 미스터리한 인물 영신 역으로 출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해 왔다. 극 중 후반 생사역의 확산으로 혼란에 빠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세자 이창(주지훈)의 무리와 함께 활약을 선보인 영신이지만, 극 초반 배고픔에 죽어가는 백성들을 위해 궁에서 나온 시체로 국을 끓이며 생사역 확산의 원인을 제공했던 것도 그였다.

“저도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김은희) 작가님께서도 영신의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어요. ‘시즌2의 영신이 창과 함께 하는 이유에는 분명 그 죄책감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죠.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었고, 그 죄책감으로 책임감을 갖고 시즌2에 임했던 것 같아요. 극 중에서도 영신에게 죄를 묻거나 직접적으로 말을 하진 않았지만 영신의 여러 가지 부분들을 통해 그의 상태를 보여드리려고 했던 것 같아요. 죄책감, 컸죠.”

두 시즌에 걸쳐 세자 이창과 함께 조선을 뒤덮은 생사역의 원인을 찾고 조학주(류승룡)을 필두로 한 해원 조씨 무리와 맞서왔던 김성규는 탄탄한 연기력과 밀도 있는 감정, 액션 연기로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김성규는 영신을 향한 이 같은 관심과 애정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많은 관심을 주셔서 놀랐다”며 “시즌1 때 처음으로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오는 것을 느껴봐서 신기했다. 영화 개봉 때 보다 SNS 반응들이 바로 바로 오는 것을 보면서 신기한 반면, 부담도 있었다. 다음(시즌2)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았는데 시즌2를 마친 지금 대단히 마음이 달라졌다기 보다는 함께 촬영했던 선배님들과 어울리면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시즌2를 마치고 나서는 그래도 여유가 생긴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김성규가 영신을 그리며 가장 초점을 맞췄던 부분은 그의 액션에 묻어나는 ‘처절함’이었다.

“영신이 가지고 있는 액션의 힘이 처절함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밸런스를 맞추며 보여주려고 했어요. 사실 시즌1에 이어서 시즌2에 출연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컸어요. 시즌1과 달리 사건들도 많이 일어나고 충격적인 반전들도 있다 보니 첫 시즌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았죠. 실제로 재미있게 보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기분이 좋고, 걱정했던 부분들이 있었음에도 좋은 반응들이 들려와서 다행이라고 생각 중이에요. 영신이의 인기 비결이요? 시즌1에서부터 영신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잘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너무 좋은 장면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시즌1 당시 잘 보여졌던 덕분인 것 같아요. 천민과 백성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영신이 자체도 천민인데다가 허름하고 작지만 빠르고 아슬아슬한 액션을 보여주잖아요. 그런 면들을 좋아해주신 게 아닐까요. 제가 봤을 때 꼬질꼬질하고 멋있지 않을 수도 있는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해요.”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과,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13일 시즌2 총 6부작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체 공개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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