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30미터 동굴에 첨단 영상시설 갖추고 볼거리 선사
경북 예천곤충생태원에는 커다란 동굴 안에 곤충과 물고기가 살아있는 듯 움직이고 꽃 사이로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영상으로 연출하는 미디어파사드가 선보인다.
김학동 예천군수와 곤충연구소, 곤충엑스포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최근 곤충멀티체험관 미디어파사드 시스템 시연회를 가졌다.
23일 군에 따르면 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은 곤충생태체험관과 곤충멀티체험관을 연결하는 길이 30m, 높이 3m, 폭 7m 크기의 동굴에 설치했다. 동굴 외벽에 LED조명과 센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관람객이 지나가면 영상이나 에니메이션으로 연출한 자연 그대로의 곤충과 꽃 등 여러 종류의 생물이 손에 잡힐 듯 나타난다.
빈 공간이었던 터널 외벽과 가장자리에 사물을 인식ㆍ반응하는 영상을 투사해 보다 생동감 있는 곤충체험 시설을 만들었다. 바닥면에는 5개 존으로 나눠서 사물의 움직임을 인식해 장면이 바뀌는 장치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은 3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는 시점에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곤충과 IT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체험 콘텐츠다”며 “관람객이 오감 만족하는 곤충생태체험 1번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올해 5월 초 예정했던 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내년으로 미뤘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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