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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연루 와인스틴ㆍ도밍고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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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연루 와인스틴ㆍ도밍고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3.23 09:46
수정
2020.03.23 19: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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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EPA 연합뉴스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EPA 연합뉴스

‘나도 당했다(#MeTooㆍ미투)’ 운동을 촉발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과 장기간 성폭력 혐의를 받아 온 세계적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도밍고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여러분께 알리는 것이 도의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에 체류 중인 그는 앞서 기침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실시했으며, 가족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도밍고는 수십 년 동안 동료 가수 등에게 부적절한 성적 언행을 해 왔다는 논란에 휘말려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피해 여성들에게 사과했다가 이틀 만에 번복하기도 했다.

1급 성폭행 및 3급 강간 혐의로 11일 1심에서 23년형을 선고 받은 와인스틴은 수감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욕 웬드교도소에서 복역 중 와인스틴은 별도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와인스틴이 18일 뉴욕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서 웬드 교도소로 호송된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에 말했다. 그는 2017년 10월 30여년간 여성들을 성추행ㆍ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명 배우인 귀네스 펠트로를 비롯해 100여명이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할리우드 배우와 스포츠 스타 등 이른바 ‘셀럽(인지도가 높은 유명인)’들의 감염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배우 톰 행크스 부부와 미 프로농구(NBA) 선수 케빈 듀랜트의 확진 판정에 이어 21일에는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파울로 말디니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하비 와인스틴. 뉴욕=EPA 연합뉴스
하비 와인스틴. 뉴욕=EPA 연합뉴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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