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

토론토 류현진(33)이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캠프에 남아 훈련을 이어간다. 잔류한 빅리거는 류현진을 비롯해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순(32),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투수 라파엘 돌리스(32)다.

마크 셔피로 토론토 사장은 23일(한국시간) AP통신을 통해 “3명의 (메이저리그) 선수가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해 스프링캠프에 남았다”며 “이들이 구단 훈련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임신 7개월째인 류현진의 아내도 함께 있다고 전했다.

이들 3명은 지난 17일 캐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격적으로 외국인 입국 금지를 발표함에 따라 홈구장이 있는 토론토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동료들과 함께 더니든의 TD 볼파크를 사용할 수 있어 캐치볼 등 간단한 훈련은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더니든에는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30여명과 직원 4명도 미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해 구단 호텔에 잔류 중이다. 이들 중 18명은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이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토론토 훈련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채 숙소에만 머물러 있다. 토론토 구단은 집으로 돌아간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는 개인훈련 일정을 전달했고, 구단 호텔에 투숙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는 실내 운동 방법을 제공했다.

그러나 셔피로 사장은 “대다수 선수가 던지거나 치는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현재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시즌 개막을 위해선 4주간의 훈련과 시범경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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