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올해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30%로 낮췄다. 심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감안, 일주일 만에 전망치를 -4%에서 대폭 하향 조정해 확산되고 있는 월가의 비관론을 반영했다.
모건스탠리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2분기 미 경제 전망과 함께 “실업률도 12.8%로 치솟고 소비는 1%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3월 경제 활동은 거의 멈췄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막대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금융환경이 더 악화하면서 단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가해진 부정적 여파가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미 경제의 반등 시기를 3분기로 예측했다. 또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은 0.3%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미 성장률과 관련 JP모건은 -14%,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각각 -12%, 골드만삭스는 -24%를 예상하는 등 금융계의 반응은 부정적 평가 일색이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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