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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특별한 VC 터보를 품은 '닛산 올 뉴 알티마'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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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특별한 VC 터보를 품은 '닛산 올 뉴 알티마'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20.03.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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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터보 엔진을 품은 알티마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VC 터보 엔진을 품은 알티마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북미 시장에서 스테디 셀링 모델이자, 가장 대중적인 중형 세단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닛산 알티마'가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데뷔했다.

새로운 알티마는 V-모션 2.0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날렵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제시하는 것과 동시에 기존의 알티마과 비교하여 대대적인 변화를 거친 새로운 알티마는 '아주 특별한 심장', 즉 가변 압축비를 구현하는 'VC 터보' 엔진을 통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알티마의 새로운 심장, VC 터보 엔진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자유로 연비'를 측정하기로 했다.

새로운 심장, 그리고 더욱 섬세히 다듬은 CVT

닛산의 새로운 올 뉴 알티마의 날렵하게 그려진 보닛 아래에는 VC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가변 압축비를 구현해 효율성과 출력 구현 모두를 이상적으로 달성하는 엔진으로 알려졌다.

실제 올 뉴 알티마는 직렬 4기통 2.0L VC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52마력과 38.7kg.m의 출중한 성능을 구현하며, 자트코 사의 '엑스트로닉 CVT'를 통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올 뉴 알티마는 복합 기준 12.2km/L의 효율성을 달성했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 또한 10.8km/L와 14.6km/L에 이른다. 이러한 성과는 동급에서도 가장 뛰어난 수치라 할 수 있다.

정체로 시작된 자유로의 주행

올 뉴 알티마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강변북로를 통해 자유로 주행의 시작지점이라 할 수 있는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을 했다. 그리고는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조작하여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게 됐다.

다만 강변북로에서 보았을 때에도 정체가 길게 이어졌고, 이러한 모습은 자유로 주행 초반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실제 가양대교와 방화대교, 그리고 행주대교 인근까지도 심각한 정체가 이어지며 차선을 연이어 바꾸고, 또 주변을 둘러보며 주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킨텍스를 지날 때에도 상당히 많은 차량들로 인해 주행 페이스를 저하시키는 모습이었다. 아쉬운 상황이긴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되려 올 뉴 알티마의 펀치력, 그리고 민첩성을 시험해볼 수 있었다.

VC 터보, 그리고 CVT의 가치를 느끼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을 때 살짝 '붕 뜨는' 느낌이 있지만 곧바로 우수한 펀치, 그리고 뛰어난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특히 상황에 따라 '알아서 압축비를 변경하는' VC 터보 엔진에 대한 이질감이나 감성적인 부분에서 전혀 아쉬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다소 붕 뜨는 듯한 발진 순간의 느낌이 있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는 CVT의 가치가 정말 돋보였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CVT 제조사 중 하나인 '자트코'의 엑스트로닉 CVT는 VC 터보 엔진과의 우수한 조화를 통해 뛰어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덧붙여 수동 변속이나 주행 템포를 폭발적으로 끌어 올릴 때에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덕분에 그 누구라도 'CVT'의 존재를 먼저 말하지 않는다면 알티마의 변속기가 무엇인지 인지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노면에 대한 능숙함, 올 뉴 알티마

닛산은 전통적으로 스포티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스포츠카 브랜드'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렇기 때문에 토요타, 혼다 그리고 닛산은 완전히 다른 아이덴티티를 통해 시장에서의 이목을 끌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알티마는 조금 더 세련되면서도 경캐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연출한 모습이다. 실제 자유로를 달리며 마주하던 '연속된 띠 구간'에서 사뭇 단단한 모습을 제시하면서도 이전보다 한층 가벼운 몸 놀림을 제시했다.

게다가 단단한 하체로 인해 '어느 정도' 전해지는 충격의 경우에는 알티마에 적용된 푹신한 시트 덕분에 그 충격이 대거 상쇄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2열 시트의 시트는 쿠션감이 다소 단단한 편이라 그 충격이 돋보이는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의 주행 상황은 어느새 빠르게 개선됐고, 알티마는 자유로의 법정 제한 속도인 90km/h까지 가속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로 위의 표지판에는 자유로의 주행이 곧 끝난다는 것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새겨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올 뉴 알티마의 자유로 주행이 끝나게 됐다.

VC 터보가 선보이는 기대 이상의 효율성

올 뉴 알티마의 자유로 주행을 끝내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52km의 주행 거리를 약 37분 동안 달린 것이 기록됐다. 자유로 초반의 정체로 인해 주행 시간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주행 결과 평균 21.9km/L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올 뉴 알티마의 복합 연비, 그리고 고속 연비인 12.2km/L나 14.6km/L를 아득히 뛰어넘는, 말 그대로 '디젤 엔진 이상의 효율성'에 가까웠다. 결국 VC 터보의 진가를 확인하고 또 그 가치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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