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 비상사태 2주 연장 계획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동안 394명이 추가돼 총 1,720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탈리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646명 늘어난 2만8,572명으로 집계돼 3만명에 육박하게 됐다.
이처럼 스페인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스페인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적용 중인 2주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의회 승인을 받아 15일 연장할 뜻을 밝혔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14일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내린 이동제한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연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10% 이상이 의료진인 것으로 나타나고, 의료진이 폭증하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자 전날 은퇴 의사ㆍ간호사 1만4,000명을 포함해 총 5만2,000명의 추가 인력 소집령을 내렸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