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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위에 들어서는 공공주택… 난곡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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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위에 들어서는 공공주택… 난곡이 바뀐다

입력
2020.03.22 17:28
수정
2020.03.22 21: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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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개통될 서울 관악구 신림~봉천구간 터널 상부에 들어설 복합주거시설 설계 조감도. 서울시 제공
2022년에 개통될 서울 관악구 신림~봉천구간 터널 상부에 들어설 복합주거시설 설계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신림동 난곡사거리 일대에 새로운 주거 공간이 들어선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림~봉천 터널의 2022년 6월 개통에 맞춰 터널 상부 5,212㎡ 부지에 행복 주택 280호와 체육시설을 아우른 복합주거시설이 세워진다. 공공주택 입주 대상은 대학생을 비롯해 사회 초년생과 신혼 부부 등이다. 수영장과 농구장이 설치될 4층 규모의 체육시설은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다.

터널 위 주택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년 전 제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 정책의 하나로, 기존에 활용하지 않던 부지에 주택과 생활 인프라를 공급하는 모델을 적용한 사례다.

시가 이날 공개한 터널 위 복합시설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을 보면 주택과 복합체육시설은 별개의 동으로 나뉘어 있지만, 보행통로로 연결돼 있다.

주거동은 ‘ㅁ’ 형의 중정 구조로 설계됐다. 고층부는 테라스형으로 배치돼 인근 신림근린공원의 전망을 살린다. 이웃과의 소통과 자연 친화적인 공간 활용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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