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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갈등’ 황교안ㆍ김형오, 태영호 격려 위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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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갈등’ 황교안ㆍ김형오, 태영호 격려 위해 만났다

입력
2020.03.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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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태영호 후원회장 맡기로

김형오 미래통합당 전 공천관리위위원장(왼쪽부터), 황교안 대표, 태구민(태영호) 서울 강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맞잡은 손을 올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오 미래통합당 전 공천관리위위원장(왼쪽부터), 황교안 대표, 태구민(태영호) 서울 강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맞잡은 손을 올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공천 갈등’을 빚었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재회했다. 서울 강남갑 후보인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에서다. 황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만난 것은 김 전 위원장이 통합당 공천을 두고 격해진 당내 갈등 끝에 13일 사퇴한 후 처음이다. 김 전 위원장은 태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황 대표는 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인 태 전 공사의 선거사무소를 찾은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과 만났다. 태 전 공사를 영입해 통합당 핵심 지지 지역인 서울 강남갑에 공천한 김 전 위원장은 그의 후원회장 자격으로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이날 황 대표는 “태구민 후보는 미리 온 통일이다. 다른 곳도 아니고 대한민국 중심의 후보로 출마한 것은 우리의 포용력의 크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태 후보를 확실히 도와서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태 전 공사를 치켜세웠다. 선대위원장으로 영입이 유력했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태 전 공사 공천을 비판하며 당내 갈등이 커지자, 김 전 대표 영입을 주도했던 황 대표가 직접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내놓은 메시지로 풀이된다.

김 전 위원장은 “황 대표로부터 공관위원장을 부탁받았을 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며 국회의원 같은 국회의원이 21대 국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세 가지의 적임자가 태구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몸을 던져 선거를 총괄 지휘하는 우리 황 대표를 종로에서, 그리고 우리 자존심인 강남에서 통합당 국회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사무실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새로 구성된 미래한국당 공천에 대해서 “국민을 중심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태 전 공사 선거사무실에는 태 전 공사의 강남갑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참석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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