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유재명이 인생 연기를 펼친 장대희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1일 종영하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유재명의 완벽 몰입 현장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종영을 한 회 앞둔 15부 촬영 현장에서의 유재명은 대본만 쥐어도 완벽한 장대희로 몰입했다. 대사를 읊기도 전 눈빛부터 돌변하는 유재명의 연기 몰입은 좌중을 압도하며 현장 공기를 장대희만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이를 증명하듯 사진 속 유재명의 얼굴은 장대희 그 자체였다.
손에 대본을 들고 대사 연습을 시작한 표정에는 독기 서린 장대희의 얼굴을 담아냈고, 감정 몰입을 위해 창 밖을 바라보는 표정에서는 공허하고 고독한 장대희의 얼굴을 비췄다.
유재명의 존재 자체가 곧 장대희가 된 셈. 16부에 이르기까지 극 중 15년의 세월을 흘려 보낸 장대희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유재명의 명품 열연은 현장 뒤 편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스스로 캐릭터와 하나가 되어 완벽한 몰입을 선사한 유재명은 장대희 인생사를 인생 연기로 펼쳤다. 유재명 표 디테일한 연기는 나이를 뛰어넘은 열연으로 이어졌다. 실제 나이 40대인 그가 60대 중반에 이르는 장대희로 변신하며 선보인 섬세한 연기는 시청자로 하여금 한 치의 의심 없는 대체불가 장대희를 완성했다.
대사 톤은 물론 실제 목소리와 다른 허스키한 보이스를 택해 변화를 꾀했고, 극 중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세는 물론 눈빛과 제스처까지도 변화를 줬다. 유재명이기에 가능한 장대희라는 평이 이어졌으며, ‘역대급 악역’, ‘미친 연기로 완성한 빌런’이라는 극찬이 잇따랐다.
이처럼 현장 비하인드 만으로도 명배우의 몰입도를 느껴지게 한 유재명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21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15부 말미 장대희는 박새로이(박서준)의 굴복을 얻어내기 위해 그에게 무릎 꿇기를 요구했고, 결국 박새로이는 장대희에게 무릎을 꿇었다.
장대희의 평생의 숙원과 같았던 박새로이의 굴복을 얻어낸 것. 이대로 현실 악인 장대희만이 원하던 결말을 얻을 수 있을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의 마지막 화는 21일 오후 10시 5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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