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2리그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선발 비리 의혹 관련 재판이 다음주에 시작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2부(이창경 부장판사)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230호 법정에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고종수 전 대전시티즌 감독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재판(공판준비기일)을 한다.
공판 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검찰과 변호인 간 쟁점 사항을 따지는 것으로,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고 전 감독은 2018년 12월쯤 김 의장으로부터 지인 아들 선발 요청을 받고, 프로선수 자질이 부족한 지인 아들을 합격자 명단에 포함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장은 지인으로부터 관련 청탁을 받고 7만원 상당의 양주를 받은 혐의 등(업무방해와 뇌물수수)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대한축구협회 등록중개인도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김 의장이 고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등록중개인에게 “선수단 예산 부족분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 주겠다”며 이런 부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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