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이후 12일 만… 김정은, 이번엔 서부전선 찾아 현지 지도
합동참모본부는 21일 “북한이 오늘 오전 평안북도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고, 우리 군은 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9일 이후 12일 만으로,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북한은 당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와 함께 다양한 구경의 발사체를 연달아 발사하는 ‘섞어 쏘기’의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발사체 중 3발은 최대 비행거리 200㎞, 고도 약 50㎞로 탐지됐다. 북한은 또 지난 2일에는 원산 일대에서 동해 북동방향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인민군 서부전선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현지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했다. 지난 12일 동해안 전선에서 제7군단과 제9군단의 포사격대항경기 지도 이후 8일만의 군사행보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 정세에 맞게 포병부대들의 훈련 강화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제3군단, 제4군단, 제8군단 산하 포병부대들 경기에 참가한 것으로, 세 군단 모두 서부전선에 위치한 부대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