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 경선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의 4ㆍ15 총선 공천에서 현역인 김정호 의원과 민형배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등이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했다. 재기를 노리던 김현 전 의원은 패배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6개 지역구에 대한 9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동대문을에서는 장경태 당 청년위원장이 김현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코로나19대책추진단 부단장을 이겼다. 이 지역 현역인 민병두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예정하고 있어 장 위원장과 민 의원, 미래통합당 이혜훈 의원의 3자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현역인 김정호 의원이 기찬수 전 병무청장을 꺾었다. ‘공항갑질’ 논란의 김 의원은 당초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이었지만, 경선 기회를 얻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민형배 전 비서관이 박시종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제쳤다. 민 전 비서관은 첫 경선에서 박 전 행정관에게 졌다. 그러나 박 전 행정관이 불법 조회한 권리당원 명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며 신청한 재심이 받아들여지면서 다시 경선이 열렸고, 결과가 바뀌었다.
이 밖에 경기 안산단원갑에서는 고영인 신안산대 초빙교수가 김현 전 의원에게 승리했다. 강원 춘천ㆍ철원ㆍ화천ㆍ양구갑에서는 허영 도당위원장이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에게 이겼다. 경북 영주ㆍ영양ㆍ봉화ㆍ울진에서는 황재선 변호사가 승리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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