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 의혹 제기에 문씨, “현 정부 전 국내외 전시회 28회 연 거 다 공개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자신의 전시계약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월간지 보도에 대해 “왜 남의 실력을 의심하나”라고 반박했다.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자신과 아내가 특정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특혜를 받아 전시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월간조선 보도를 두고 “경력ㆍ실력 충분한데 왜 남의 실력을 의심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문씨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초공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부부 지자체 산하 기관 계약 내역’이라는 제목의 월간조선 보도 내용 일부를 공유하며 “‘작가가 미술관과 계약했다’는 것은 당연하게 읽히는데 ‘대통령 아들이 산하기관과 계약했다’는 이상하게 읽힌다”며 “일부러 저렇게 쓴 거죠 기자님?”이라고 물었다. 문씨는 “정당하게 평가해 달라”며 “미술 작가에게 국공립 미술관에서 일하지 말라는 건 운동 선수에게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현 정부 이전인 2016년까지 국공립 18회, 국제 전시 10회의 전시 경력을 이미 쌓았다”며 “작가 데뷔 후 신인으로 6년간 한 것 치곤 많이 한 것이고 자랑스러운 기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두 예전부터 제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던 것들인데, 왜 그건 빼고 현 정부에서 한 전시 얘기만 하면서 남의 실력을 의심하나. 이 정도면 국공립 전시든, 지자체든 제가 계약할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간조선은 최연혜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자료를 토대로 문씨와 부인 장지은씨가 2018∼2019년 연속해서 고양어린이박물관으로부터 4건의 전시ㆍ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는 대통령 아들 부부가 특정 지자체와 연달아 계약을 맺은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씨는 관련 예고 기사가 나오자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가족이 미끼 상품인 것은 잘 아는데 이제 이런 식으로 예고편까지 쓰느냐”며 “지라시를 만드는 사람들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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