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명 중 52명 신종 코로나 확진… 직원 등 총 67명 감염
경북도는 봉화 푸른요양원 입소자 1명과 종사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도와 봉화군에 따르면 푸른요양원 종사자 A(65. 여), B(61. 여)씨와 입소환자 C(85. 남)씨가 20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4일 집단감염 발생 당시와 11일 전수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종사자 A, B씨는 15일부터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C씨는 푸른요양원에 격리돼 있었다.
이날 확진자는 안동의료원 등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푸른요양원에서는 지난 4일 입소자와 종사자 36명이 무더기 양성 확진 후 나머지 음성자들을 대상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음에도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뀌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날 현재는 애초 117명 중에서 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3명이 숨졌다.
양성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주간보호를 받는 17명의 환자를 제외한 입소 환자로는 56명의 92.8%에 달하는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1명 완치, 3명이 사망했다. 종사자는 43명의 34.9%인 15명이 확진 판정됐다.
음성 판정된 주간보호 이용자와 종사자 28명 등 50명은 문수산자연휴양림 생활치료센터, 정자문화생활관 및 인근 병원 등에 격리됐다.
경북도는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뀌는 사례가 이어지자 푸른요양원 입소자 및 종사자를 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나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요양원을 비우기로 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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