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산림 100㏊ 이상 피해, 주민 긴급대피도
19일 추락ㆍ실종된 소방헬기 부기장 수색도 속도
19일 오후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웬만한 대학 캠퍼스 보다 넓은 산림 100㏊(30만평)를 태우고 20일까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 51분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대 야산에서 시작한 불은 때마침 불어 온 강풍을 타고 인근 청량면 등으로 확산했다.
이에 따라 산불 발생 인근 지역인 1,600세대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 단지 등 4,000세대 일부가 한 때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기로 했으나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시는 20일 새벽까지 산불 피해 규모가 100㏊를 훌쩍 넘은 것으로 보고 20일 오전 6시 30분부터 공무원, 소방과 경찰 등 인력 3,000여명과 소방헬기 20대, 소방차 96대 등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시는 20일 새벽부터 바람이 잦아들어 이날 오전 중 큰 불길은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울산소방본부 등은 전날 산불 진화 과정에서 추락ㆍ실종된 소방헬기 부기장 수색작업도 재개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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