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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말라리아 치료제, 게임 체인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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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말라리아 치료제, 게임 체인저 될 수도”

입력
2020.03.2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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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A, ‘클로로퀸’, 일부 중증 환자 대상으로 제한적 투여 허가 

 트럼프 “곧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 19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 19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말라리아 치료약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곧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클로로퀸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초기 결과를 보였다”며 이 약에 대한 승인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식품의약국(FDA)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 약품이 FDA의 승인 절차를 거쳤다면서 “그들은 수개월에 걸릴 것을 즉시 했다”며 “우리는 그 약을 처방전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DA의 정식 승인을 거친 것처럼 설명했으나 브리핑에 함께 한 스티븐 한 FDA 국장은 이 약품이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으로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정적 사용’은 정식 승인을 받은 약은 아니지만, 치료법이 없는 현실을 감안해서 일부 중증환자들에게 제한적으로 공급해주는 제도다. 한 국장은 임상 실험의 한 부분으로서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이 약을 투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에볼라치료제인 렘데시비르(remdesivir)에 대해서도 코로나19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그러면서 이런 약들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고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클로로퀸은 70년간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된 저렴한 약으로 신종 코로나에 대한 실험실 시험에서 가능성을 보여 잠재적 치료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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