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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전세계 코로나 대응 개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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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전세계 코로나 대응 개방적으로”

입력
2020.03.2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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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캐나다ㆍ호주ㆍ이탈리아ㆍ터키ㆍ브라질ㆍ EU 간 유선협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19일 전화 협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자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첫 번째 협의에 이어 나흘 만에 다시 열린 이날 협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노력이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에는 강 장관을 비롯해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외교장관,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ㆍ여성장관, 에르네스투 엥히키 프라가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교장관, 메블룻 차부쉬오울루 터키 외교장관,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참석했다. 협의는 70여분간 진행됐다.

각 국 장관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과 출입국 통제, 경제ㆍ사회적 조치에 대한 진전 상황을 공유했다.

특히 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각 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개방적인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국이나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자제하는 동시에 무조건적 관문 폐쇄보다는 과학적 방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강 장관은 여행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국제한 조치에 앞서 상대국에 대한 사전 통보와 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기업인들의 입국에 대해선 각 국이 예외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협의에 참가한 각 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 필요성에 따라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담 개최에도 거듭 공감했다. 이와 관련, 올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각 국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G20 정상들이 화상 형태로 참가하게 되는 초유의 회담은 다음 주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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