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번엔 ‘미투’로 무효… 통합당 공천, 막판까지 진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번엔 ‘미투’로 무효… 통합당 공천, 막판까지 진통

입력
2020.03.19 18:46
수정
2020.03.19 19:41
10면
0 0

‘미투’ 제보된 부산 북강서을 김원성 공천 취소

최홍 탈락한 서울 강남을엔 박진 전 의원 공천

서울 도전한 현역 김재원 강효상 나란히 탈락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인 이석연 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인 이석연 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막바지에 이른 미래통합당의 공천 작업이 연일 잡음을 내고 있다. 통합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김원성 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의 공천이 미투 의혹으로 무효화됐다.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야심차게 띄운 ‘청년벨트’ 지역에 공천된 후보들도 공천이 취소될 뻔 했다.

통합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에 대한 공관위의 공천 무효 요청을 받아들였다. 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공관위에 투서 형태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인 이석연 부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김 최고위원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미투 의혹 등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며 공천 무효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최고위가 공천을 무효화한 것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했던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이언주 의원이 주도한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의 김 최고위원은 당초 현역인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던 북강서을에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최고위원회는 지난 12일 공관위에 북강서을을 포함한 6곳에 대해 재의를 요청했다. 재의를 요청 받은 공관위는 당시 김 최고위원에 대한 공천은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이후 부적격 사유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결국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접고, 이날 다시 공천을 받았다.

통합당 최고위는 이날 청년벨트 지역 등 3곳에 대한 공천 재의를 공관위에 요구했다. 최고위는 경기 시흥을과 의왕ㆍ과천에 공천을 받은 김승 ‘젊은한국’ 대표와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가 당선될만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검토를 요청했다. 하지만 공관위는 이날 공천 결과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인천 연수갑의 경우 이 곳에 공천을 받은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선거문자에 허위경력을 기재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정승연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를 공천했다.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나란히 탈락하기도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재원(3선ㆍ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은 서울 중랑을 경선에서 49.2%를 얻어 50.8%를 확보한 윤상일 전 의원에게 패했다. 서울 중구성동갑에서는 비례대표인 강효상 의원이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졌다. 김 의원과 강 의원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원래 활동했던 대구ㆍ경북(TK) 지역을 떠나 서울 험지 출마를 선언했으나 고배를 마시게 됐다.

당초 자신의 지역구에서 공천배제 된 정병국(5선ㆍ경기 여주양평) 의원 배치가 거론되던 서울 강남을에는 박진 전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박 전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출마한 서울 종로에서 16~ 18대 국회까지 3선을 지낸 인사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의 의중이 실린 게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류호 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