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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해외 역유입… 코로나 일일 확진자 5일 만에 100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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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해외 역유입… 코로나 일일 확진자 5일 만에 100명대로

입력
2020.03.19 16:55
수정
2020.03.20 00:4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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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조사… 정부 “모든 입국자 자가격리 검토”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작한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입국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비행기 승객들이 발열 검사를 받은 후 국내 체류주소와 연락처를 확인받기 위한 심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작한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입국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비행기 승객들이 발열 검사를 받은 후 국내 체류주소와 연락처를 확인받기 위한 심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다소 줄어들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100명대로 뛰어올랐다. 요양원, 교회 등 밀폐 시설에서 잡히지 않은 잔불이 확진자 수 재확대로 연결됐다.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들로부터 감염 사례도 이어졌다. 보건당국은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모든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152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8,565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91명이며 완치를 의미하는 격리해제는 이날 407명이 증가해 총 1,947명으로 늘었다.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건 지난 14일(107명) 이후 5일 만이다. 확진자 수가 다시 상승한 배경에는 요양원,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확진자 80.8%가 이런 집단적인 발생 탓이다. 이날도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전일 대비 4명이 추가돼, 이곳에서만 총 139명이 확진됐다. 경기 성남시 소재 ‘은혜의 강’ 교회에서도 하루 새 9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64명이 확진됐다. 같은 지역 분당제생병원에서도 직원 3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5명까지 늘었다.

대구에서는 북구 소재 배성병원에서 지난 3일간 8명이 확진됐는데, 모두 3층 폐쇄병동에서 발생해 보건당국은 3층 전체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한사랑요양병원(75명), 김신요양병원(25명), 곽병원(13명)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대구에서는 이날에만 97명이 추가 확진됐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대구에서는 현재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데 요양병원 5개소에서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해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지역과 미국, 중동 지역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들 국가를 통한 국내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해외에서 귀국한 국민 5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해외유입 추정사례는 총 79명(내국인 71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정부는 이날 0시를 기해 전 세계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 시행에 돌입했다.

다만 특별입국절차 대상을 확대해도 입국 시 무증상자가 입국 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 받는 사례가 꼬리를 물면서 보건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특별입국절차 검역을 강화한다 하더라도 (입국 시) 증상이 없는 경우는 도저히 걸러낼 수가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 여러 행정적인 지원 등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까지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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