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콜센터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콜센터 동료들에게 손소독제를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콜센터 조직인 삼성화재서비스 광주2센터 직원들은 최근 대구센터 직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적은 손소독제 140개(인당 1개씩)를 전달했다. 이들이 직접 제작한 소독제 통에는 대구센터 직원의 이름을 일일이 기재하고 응원문구를 넣었다. 광주2센터 직원들은 “소소하지만 응원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힘내서 코로나19 이겨내고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보험사 콜센터들은 서울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와 대구지역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직원 분산배치와 위생조치 등의 방식으로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보험 사고대응 등 긴급 연락이 많아 아예 운영을 중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비상 근무로 인해 업무량이 증가하고 마스크를 쓰고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해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콜센터 직원들이 근무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국민들로부터 불편한 시선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애를 발휘한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도 안동 사과와 사과즙을 직원들에게 응원차 보내고 고객들로부터도 어려움을 이해하는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어 직원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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