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킹덤 시즌2'. 넷플릭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어남에 따라 TV 시청률이 상승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콕족을 사로 잡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 시청시간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2월 3주차부터 증가했다. 또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 4주차에는 개인 시청 시간이 전주 대비 10.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튜브 사용시간도 늘었다. 지난 10일 모바일앱 시장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모바일기기 이용자들의 2월 넷째 주(2월 24일~3월 1일) 유튜브 총 사용시간은 2억 1,497만분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1월 첫째 주(1월6일~12일) 총 유튜브 사용시간은 2억869만분으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같은 달 20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후 다음 주인 1월 넷째 주(1월 27일~2월 2일)에는 2억1,548만분으로 급증했다. 이후 2억700만분 수준에 머물던 유튜브 총 사용시간은 2월 넷째 주 2억1,497만분으로 늘어나며 증가세를 보였다

OTT 사용 시간도 크게 늘어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넷플릭스 사용시간은 1월 첫째 주 671만분에서 2월 넷째 주 817만분으로 늘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도 모바일 기기에 넷플릭스 앱을 설치하는 일이 지난주 57% 증가했다고 앱 시장 분석 업체인 센서타워는 전했다.

동영상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면서 업체 간의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달 들어 전월 대비 15편 늘어난 55편의 오리지널 TV 시리즈, 영화,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특히 넷플릭스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중 ‘킹덤 시즌2’는 공개 이후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며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지난달부터 ‘국가별 TOP10 콘텐츠’ 공개 방식을 도입해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까지 선보이면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OTT 업체인 왓챠플레이도 다양한 신작으로 시청자를 유혹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13일 화제작 ‘이어즈&이어즈’를 독점 공개했다. ‘이어즈&이어즈’는 지난해 BBC에 이어 미국 HBO에서도 방영된 6부작 드라마로 ‘닥터 후’의 작가인 러셀 T. 데이비스가 각본을 담당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OTT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미국의 디즈니 플러스는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고, 국내에선 CJ ENM이 OTT 사업부문을 별도법인 ‘티빙(가칭)’으로 분사해 OTT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수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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