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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낙지잡이 장인 연 200만원 2년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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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낙지잡이 장인 연 200만원 2년간 지급

입력
2020.03.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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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압해도에서 지난해 여름 신안뻘낙지 잡이를 벌이는 장인. 군 제공
신안군 압해도에서 지난해 여름 신안뻘낙지 잡이를 벌이는 장인. 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수산업에 종사하는 ‘맨손 낙지잡이’ 장인 선정자에 대한 기술장려금을 올해부터 200만원을 2년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갯벌낙지 맨손어업은 지난 2018년 11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되었다. 군 조례에 따라 신안군 수산업 장인으로 지정하여 금년부터 장인으로 선정된 7명에게 2년간 기술 장려금을 분기별로 50만원씩 지원한다.

군은 지난해 9월 맨손으로 갯벌낙지를 잡는 기술과 전통적인 어법을 보전하기 위하여 어업인을 대상으로 낙지잡이 대회를 개최, 장산도 강대용(64) 낙지박사, 압해도 손재선(63)씨 등 총 7명의 장인을 선발했다.

신안 청정갯벌에서 서식하는 뻘낙지는 부드럽고 고소하며 찰진 것으로 유명해 탕탕이, 초무침, 볶음, 호롱 등 다양하고 특화된 음식이 가능한 대표 수산물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62㎢의 넓은 갯벌도립공원과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신안 갯벌낙지의 우수성은 널리 알려졌다“며 “기술장려금 지원은 오랜 세월 동안 맨손어업의 전통기술과 문화를 계승하고, 어촌의 유ㆍ무형의 어업자원을 보전키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 뻘낙지 맨손잡이에 1,000여가가 나서 연간 20만여접을 생산, 전국 1위의 생산지로 360억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현재 낙지는 1접당 20만원선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오는 6월 압해도에서 섬낙지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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