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철수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후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 30주년 기자간담회가 ‘MBC 라디오 봉춘라디오'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배철수를 비롯해 임진모 김경옥 작가, 김빛나 조성현 PD가 참석했다.
이날 배철수는 ‘배캠’ 30주년 소감에 대해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30년이 된 게 믿어지지 않는다. 너무 많은분들이 축하해 주시고 이런 저런 일들도 하고 있으니 쑥스럽다. 내가 워낙 음악을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좋은 음악을 들으며 매일 행복하게 지냈는데 그게 30년이 됐다고 이렇게 큰 축하를 해주시니 감사하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으나 그만두는 날까지 재미있게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30년 간 ‘배캠’을 함께 해 온 김경옥 작가는 “나도 30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은데 별로 한 일이 없는데 30년까지 같이 온 게 꿈만 같다. 내가 잘한 것 보다 입지가 훌륭해서 30년이 너무 쉽고 즐겁게 순식간에 잘 지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작가는 30년 전과 지금의 배철수에 대해 “물론 (30년 전에 비해) 배철수의 외모랑 목소리 톤은 바뀌었다. 30년 전 방송을 들으면 깜짝 놀라곤 한다. 솔직히 말하면 그땐 날티가 났다. 그런데 그땐 그 날티나는 목소리가 또 좋았다. 지금의 중후한 목소리도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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