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7’을 발표한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해외 관객이 가장 사랑한 국내 공연은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마지막 콘서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영향으로 국내 공연을 관람한 해외 관객의 티켓 매출액도 2018년 대비 34% 증가했다.

국내 최대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는 영문ㆍ중문ㆍ일문으로 운영 중인 글로벌 사이트에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2년간 판매된 티켓의 빅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해외 관객 매출액은 2018년보다 34% 늘어났다. 영어 관객이 4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일어 관객 38.1%, 중국어 관객 21.3%로 집계됐다.

특히 콘서트 장르에서 매출 비중이 영어ㆍ중국어ㆍ일어 등 모든 언어권에서 크게 증가했다. 영어 관객의 경우 78.9%가 콘서트를 관람했는데, 콘서트 티켓 매출액은 2018년보다 무려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해 동안 BTS을 비롯해 여러 K팝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이에 따라 중국어ㆍ일어를 제외한 다양한 국적의 관객들이 영어 사이트에서 티켓을 예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관객의 콘서트 관람 비율도 2018년보다 2배 늘어난 40.1%로 나타났고, 중국 관객 역시 31% 증가했다.

BTS 월드투어의 마지막 서울 공연은 모든 언어권에서 콘서트 장르 인기 1위를 차지했다. BTS 외에도 에이비식스와 뉴이스트, 트와이스가 영어권 관객의 사랑을 받았고, 일본 관객들 사이에선 2PM 준호와 신화, SS501 출신 김현중, 중국어권 관객들에겐 신화, HOT 장우혁. 워너원 출신 김재환이 인기가 높았다.

뮤지컬 장르에서도 아이돌 출신이나 한류 드라마로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 출연했던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귀환’ ‘엑스칼리버’ ‘마리 앙투아네트’ ‘그날들’이 대표적이다.

인터파크 글로벌마케팅팀 박나라 팀장은 “최근 몇 년 간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찾아오는 해외 관객들의 예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접국인 일본과 중국뿐만 아니라 그 외의 지역 관객이 크게 증가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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