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2020년 업무계획 발표…일본·중국발 방사능 오염 감시 강화

원자력안전당국이 올해 안에 국내 전체 원전에 대한 해체계획 심사를 마치기로 했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일본과 중국발 방사능 오염에 대한 감시 체계도 강화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업무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서 원안위는 △원자력시설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 △사각지대 없는 방사선 안전체계 구축 △대규모 사고·재난 대응역량 강화 △기초가 튼튼한 안전규제 기반 조성 △공감하는 소통과 자율적 안전문화 확산을 5개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국내 최초로 해체 예정인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최종해체계획서를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준비 중인 데 대해 안전성 심사 세부지침을 정비한다. 또 한수원이 지난 2018년 7월 제출한 국내 전체 원자력 시설 예비해체계획서의 적합성 심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

원전 주변의 불법 비행 드론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 안에 고성능 감시 카메라를 설치토록 하고, 연말까지 레이더와 전파 차단 장비 등 드론 탐지와 무력화에 필요한 기술을 검증한다.

또 일본발 삼중수소(방사성물질) 분석 지점을 현재 22개소에서 32개소로 확대하고, 주요 유입 지점의 조사 주기를 연 1회에서 4회로 늘린다. 중국발 오염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서부와 남부 지역 23개소와 한중 공동수역 2개소에 감시기를 추가 설치한다.

수입 화물에 대한 방사선 감시도 강화한다. 공항과 항만에 현재 128대 설치돼 있는 감시기를 올해 134대까지 늘린다. 방사선이용 신고기관 약 7,200개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방사선 장비 점검 등을 지원한다.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은 “올해는 원자력과 방사선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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