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까지 최대 시속 126㎞ 예보
당국 “논두렁 소각 등 절대 안돼” 호소
강원 영동지역에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이 불어 강원도는 물론 산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9일 낮 12일 기해 영동 전역과 화천, 철원에 내렸던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격상한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최대 순간풍속은 설악산 시속 108㎞를 비롯해 미시령ㆍ대관령 시속 80㎞, 고성 간성 시속 70㎞, 철원 외촌ㆍ강릉 시속 65㎞, 삼척 시속 55㎞ 등이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시속 75.6㎞(초속 21m) 이상이거나 순간풍속이 시속 93.6㎞(초속 26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지는 풍속 시속 86.4㎞(초속 24m) 이상 또는 순간풍속 시속 108㎞(초속 30m)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특히 이날 오후까지 대부분 지역에 최대순간풍속 시속 90㎞(초속 25m)가 넘는 바람이 불겠고, 영동에는 내일 아침까지 최대 시속 126㎞(초속 3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도를 비롯한 시군은 재난문자를 보내 강풍에 따른 낙하물을 주의할 것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림당국은 지난해 4월 같은 산불 악몽을 막기 위해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작은 불씨가 강풍을 타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논두렁 소각 등을 하지 말 것을 호소하고 있다.
강풍특보가 내려지자 속초시 보건소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이날 오전 운영을 중단했다. 속초시는 강풍특보가 해제되는 대로 진료소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속초지역 내 선별진료소인 속초의료원과 보광병원의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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