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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강풍 ‘초긴장’… 속초 보건소 선별진료소 철수

입력
2020.03.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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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까지 최대 시속 126㎞ 예보

당국 “논두렁 소각 등 절대 안돼” 호소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에 태풍급 바람이 예보되자 속초시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가 19일 운영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연합뉴스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에 태풍급 바람이 예보되자 속초시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가 19일 운영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연합뉴스

강원 영동지역에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이 불어 강원도는 물론 산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9일 낮 12일 기해 영동 전역과 화천, 철원에 내렸던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격상한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최대 순간풍속은 설악산 시속 108㎞를 비롯해 미시령ㆍ대관령 시속 80㎞, 고성 간성 시속 70㎞, 철원 외촌ㆍ강릉 시속 65㎞, 삼척 시속 55㎞ 등이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시속 75.6㎞(초속 21m) 이상이거나 순간풍속이 시속 93.6㎞(초속 26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지는 풍속 시속 86.4㎞(초속 24m) 이상 또는 순간풍속 시속 108㎞(초속 30m)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특히 이날 오후까지 대부분 지역에 최대순간풍속 시속 90㎞(초속 25m)가 넘는 바람이 불겠고, 영동에는 내일 아침까지 최대 시속 126㎞(초속 3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도를 비롯한 시군은 재난문자를 보내 강풍에 따른 낙하물을 주의할 것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림당국은 지난해 4월 같은 산불 악몽을 막기 위해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작은 불씨가 강풍을 타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논두렁 소각 등을 하지 말 것을 호소하고 있다.

강풍특보가 내려지자 속초시 보건소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이날 오전 운영을 중단했다. 속초시는 강풍특보가 해제되는 대로 진료소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속초지역 내 선별진료소인 속초의료원과 보광병원의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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