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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 코로나 전투 안심할 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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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 코로나 전투 안심할 틈 없다”

입력
2020.03.19 09:01
수정
2020.03.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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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긴장의 끈을 조여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방역의 사각지대나 빈틈이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대규모 확산의 시발점이 된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어제, 대구 요양병원 다섯 곳에서 90여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는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순간이 없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는 말로 더 높은 경각심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소규모 집단감염은 본격적인 지역사회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요양시설은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많기 때문에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달라며 “현장에서 방역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환자를 돌봐야 하는 간병인 등에게 마스크 등 방역물품이 제대로 지급되고 있는지 각별히 챙겨봐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병원, 생활치료센터, 선별진료소 등이 강풍으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란 당부도 덧붙였다.

또 임시항공편을 통해 이날 오후 입국하는 이란 교민 80여명을 최대한 지원하라고도 외교부에 지시했다. “국가는 위기에 처한 국민들이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야 하고, 이는 국가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면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종교계에 감사의 말도 전했다. 정 총리는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개신교계는 부활절 대규모 퍼레이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국가적 위기극복에 동참해 주시는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직 망설이고 계신 중소형 종교시설이 있다면 조속히 함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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