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김원성 공천 무효로 해달라” 최고위에 요청
부산 북강서을 총선 후보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김원성 최고위원의 공천이 무효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이후 묵과할 수 없는 흠결을 발견하고 최고위원회에 “공천을 무효로 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19일 통합당에 따르면 최고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 김원성 최고위원의 공천 무효 안건을 올려 논의할 예정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공천 확정 이후 무효로 할 수밖에 없는 중대 사유가 확인됐다. 녹음파일도 갖고 있다”며 “우리로선 공천을 무효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통합당에 비교적 쉽지 않은 지역으로 꼽히는 북강서을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 현역인 김도읍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최고위원회는 지난 12일 공관위에 북강서을 등을 포함한 6곳에 대해 재의를 요청했다. 당시 김 최고위원에 대한 부적격 사유를 파악하지 못했던 공관위는 김 최고위원에 대한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당 최고위가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무효라 의결하면 서울 강남을에 공천받았다가 무효로 된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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