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재난기본소득이 네이버 지식백과에 등재됐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네이버는 전날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을 통해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추진한 재난기본소득을 소개했다. 네이버 지식백과는 재난기본소득을 재난 발생 시 일시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기본소득 개념과 다소 차이가 있다고 소개했다.
신종 코로나의 장기화로 자영업자나 취약계층의 타격이 속출하면서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분분해진 가운데 전주시가 3월 1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결정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2020년 3월 13일 기준중위소득 80%이하에 해당하는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와 실직자 등 5만명가량에 1인당 52만7,000원의 ‘긴급생활안정 전주형 재난 기본소득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재난기본소득의 핵심은 ‘내가 힘들 때 누군가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회적 연대일 것”이라며 “이번 정책이 들불처럼 퍼져나가 위기에 처한 시민들에게 희망의 끈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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