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바네사 허진스가 코로나19에 대해 경솔한 발언을 내뱉은 데 대해 사과했다.
바네사 허진스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여름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이 계속될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다. 7월까지 계속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미안하다. 그건 바이러스고 나는 이런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걸린다고 해도 사람들은 죽을 것이고 무척 끔찍하다. 그렇지만 그건 피할 수 없는 일 아닐까? 모르겠다. 이러면 안 될 것 같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바네사 허진스의 이러한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는 그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공포에 휩싸인 현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바네사 허진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 말들이 둔감했고 우리나라와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에 어울리는 표현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사과했다.
더불어 자신도 집에 갇혀있다면서 "나는 이 상황을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팬들의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바네사 허진스는 디즈니 '하이스쿨 뮤지컬'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로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나쁜 녀석들: 포에버'에서 켈리 역을 맡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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