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 기준 29명
해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서울에서 잇따르고 있다.
18일 서울 마포구에 따르면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공덕동에 사는 20대 남성 A씨는 최근 프랑스를 다녀왔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의 피해를 본 나라다. A씨는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증상을 보여 바로 다음 날 신촌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구는 "A씨의 감염 경로는 해외 유입으로 추정된다"라며 "가족들을 자가격리했다"라고 알렸다.
동작구에서도 해외 유입 추정 환자가 나왔다.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방동 거주 30대 남성 B씨는 배우자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15일 입국한 그는 16일 오후부터 증상이 나타나 17일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아내는 현재 검사를 마치고 자가격리 중이다.
송파구에선 영국에 다녀온 20대 여성 C씨가 17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천2동에 사는 C씨는 지난 14일 영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선별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하루 뒤인 15일 기침 증상이 나타나 16일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해외 접촉 관련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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