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자치구와 함께 학생들 많이 찾는 으능정이ㆍ대학가 등 집중
대전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다중 밀집지역인 PC방과 노래방을 5개 자치구와 함께 매일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일부지역 PC방에서 코로나 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데다 초ㆍ중ㆍ고교 개학연기, 대학 비대면수업 실시 등을 감안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시가 파악한 시내 PC방은 920개, 노래방은 1,428곳에 이른다. PC방의 경우 코로나19 발생전보다 손님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개학이 연기되며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무엇보다 PC방과 노래방은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인데다 다수 이용자가 장시간 머물러 집단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시와 5개 자치구는 이에 따라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대학가, 아파트 주변 PC방과 동전노래방 등 감염 취약지역에 대해 집중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주 준수사항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미비사항은 현장에서 계도하고 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영업장 내 손소독제와 살균 소독제 비치여부, 예방수칙 부착여부, 이용자 마스크 착용 여부, 좌석 띄어앉기 이행여부, 마우스ㆍ키보드 등 접촉이 많은 부분 소독여부 등이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친구와 옆자리에 앉아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좌석도 떨어져 앉을 수 있도록 계도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PC방은 특성상 손님이 장시간 머무는 경우가 많아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업주들의 예방수칙 준수와 손님들에 대한 감염예방을 위한 활동, 정확한 안내가 필요하다”며 “5개 자치구와 매일 PC방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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