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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필리핀, 외국인 출국 ‘72시간 룰’ 철회… 韓 교민 귀국행 숨통 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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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필리핀, 외국인 출국 ‘72시간 룰’ 철회… 韓 교민 귀국행 숨통 트여

입력
2020.03.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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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이 1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닐라 검문소를 지나는 차량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케손=AP 연합뉴스
필리핀 경찰이 1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닐라 검문소를 지나는 차량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케손=AP 연합뉴스

필리핀 정부가 자체 봉쇄령을 내린 루손섬 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72시간 데드라인’ 룰을 전격 철회했다.

18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필리핀 범정부 태스크포스(IATF)는 전날 밤 긴급 회의를 열고 외국인과 필리핀 국적 해외근로자 및 자국민에 대해선 시간 제한 없이 필리핀을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해외 항공편이 운영되는 한 루손섬 내 한국 교민들 역시 언제든 귀국할 길이 열린 셈이다.

필리핀 정부 관계자는 “출국을 원하는 외국인은 출국 전 24시간 전부터 공항으로 이동이 허용된다”며 “다만 이동 시 기사 등 1명의 인원만 동반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필리핀 내 전체 한국 교민은 8만5,000여명이며, 루손섬에만 5만~6만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과 필리핀 한인회 측은 귀국을 원하는 교민들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귀국 항공편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해 향후 국적 항공사의 페리 운항(빈 비행기로 승객만 태우고 오는 방식)으로 필리핀 교민들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필리핀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마닐라가 포함된 북부 루손섬 전체를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들의 출국 허용을 전날 자정부터 72시간으로 제한해 각국 정부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현재 필리핀 내 확진자는 187명에 달하며, 누적 사망자도 14명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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