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8가지 제안
아침 식사는 꼭 아침에…TV 앞에 방치 않게 주의해야
그리기 등 예술 놀이, 인지능력ㆍ사회성 향상에 도움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를 권유하는 곳이 늘었다. 집에서 어린 자녀와 보내는 시간은 많아졌지만 할 일은 마땅치 않다. 밖으로 놀러 다니는 것에도 제약이 많다. 미국 내 영향력이 큰 사회과학연구소 중 하나인 브루킹스연구소는 17일(현지시간) 이들의 시간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8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첫째 원칙은 일정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들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있을 때와 달리, 집에만 있으면 무엇을 할지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매일 일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간의 늦잠이 나쁘진 않지만 아침 식사는 여전히 아침에 먹어야 한다. 짧은 산책이나 스트레칭도 필요하다.

특히 자녀들을 TV 등 모니터 앞에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릴수록 제한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24개월 이하의 아이를 모니터 앞에 방치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아이들의 예술성을 이끌어내는 놀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림놀이를 하거나, 조금 나이가 있는 자녀들의 경우 직접 영화를 촬영하고 편집해 보도록 돕는 것은 괜찮은 예술 놀이다. 자녀들이 들려줬던 이야기를 쓰거나 그려 직접 책을 만들게 도와주거나,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화로 그리게 하는 것도 좋다. 물의 높낮이가 다른 병을 치거나, 리듬에 따라 박수를 치는 것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예술 놀이다. 브루킹스연구소 소속 허쉬-파섹 연구원은 “예술 놀이는 인지능력이나, 사회성을 키우고, 음악을 이용한 놀이는 주의력이나 기억력, 통제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활동적인 놀이도 필요하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집 뒷마당 등 주변 견학을 추천한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전에는 눈치 채지 못했던 주변의 자연을 함께 발견해 가는 것이다. 이밖에 사자, 호랑이, 곰을 연기하는 간단한 역할극을 하는 것도 아이들의 학습능력에 도움을 준다.

야외활동이 여의치 않다면, 구글 스트리트 뷰, 유튜브 등 웹 서핑을 이용해 세계여행을 하든 것도 대안이다. 일 때문에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면, 조부모와 화상채팅을 연결시켜주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허쉬-파섹 연구원은 “약간의 창의성을 발휘한다면, 코로나19로 집에서 어린자녀와 보내는 지내는 시간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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