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7월24일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기존 일정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의 결정은 세계 각지에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면서 33개 종목에 걸친 올림픽 예선전이 대혼란이 일으킨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도 불구, IOC는 도쿄 올림픽에 대한 어떤 ‘획기적인’ 결정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IOC가 국제스포츠연맹과의 긴급 화상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4개월 후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의 개최에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OC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선전 변경은 필요하겠지만 7월24일 올림픽 개최는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OC는 “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어떠한 낭설도 부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할 수 있는 한 도쿄 올림픽을 계속해서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와 관련 “도쿄 올림픽 준비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가 IOC의 최우선 항목”아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 코치와 지원 스탶의 안전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가 취해지고 있으며 우리는 올림픽 공동체이며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7개국(G7) 정상들이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기 가능성을 제기한 정상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해 여지를 남기기는 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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