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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한 방문 일주일 만에 ‘마스크 없이’ 공개 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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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한 방문 일주일 만에 ‘마스크 없이’ 공개 석상

입력
2020.03.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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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식 활동 나서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진이 걸린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진이 걸린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지난 10일 처음으로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을 찾았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일주일 만에 또다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시 주석은 이날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알비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확대 회담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 주석이 지난 10일 코로나19로 봉쇄 상태인 우한을 방문한 것은 사실상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수순에 접어들었음을 대내외에 선언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우한 방문 이후 시 주석의 자가 격리 여부도 관심을 끌었는데 일주일 정도 외부 접촉을 삼간 뒤 이날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계기로 공식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우한 방문 이후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한국, 이탈리아, 이란 정상에 위로전을 통해 중국의 지원 의사를 보냈고, 이탈리아 총리에게 적극적인 의료 지원까지 약속하는 등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호전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키워 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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