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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출마에 수성을 후보들 일제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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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출마에 수성을 후보들 일제히 비판

입력
2020.03.17 21:50
수정
2020.03.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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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정상환 “선당후사 정신 중요” 민주 이상식 “수성을 철새도래지 아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가 17일 오후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의 시비 앞에서 오는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가 17일 오후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의 시비 앞에서 오는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의 대구 수성을 출마선언에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수성을 후보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홍 전 대표는 17일 오후 2시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대표는 이날 “대구는 저를 키워준 고향”이라며 “25년 정치 인생에서 그토록 바라왔던 대구의 품에 정당의 굴레를 벗고 나서야 이제 비로소 안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상환 통합당 대구 수성을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준표 전 대표가 큰 정치인이었다면 이번 컷오프(공천배제)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불출마를 했어야 했다”며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도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와 일전을 겨룬다는 것은 가슴 뛰는 경험으로 개인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거창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궁지에 몰린 끝에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데가 수성을이라고 생각한 철새다. 고장 난 모래시계”라고 논평했다.

한편 통합당 공천에서 낙천한 정태옥(대구북갑)은 18일 오전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이번 공천을 통합당 지도부의 막장 사천이라고 비난하며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또 수성갑에서 통합당 공천에 탈락한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도 18일 오후 2시 수성구청 건너 범어도서관 앞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대구=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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