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의 빌라에서 밀린 임금을 달라며 시위하던 50대 근로자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구조대가 설치한 에어매트 덕분에 큰 부상 없이 마무리됐다.
17일 충남 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쯤 충남 서천군 한 신축 빌라 옥상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밀린 임금을 달라”며 시위를 시작했다.
이 빌라 건축 현장 근로자로 알려진 A씨는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까지 뿌리기도 했다.
A씨는 당시 자신과 동료가 받지 못한 임금과 자재 대금 등 2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는 A씨를 설득했지만 결국 7시간여 만인 오후 4시 20분쯤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A씨는 구조대가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떨어졌다. A씨는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시위를 벌이게 된 이유와 경위 등 자세한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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