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격리…에이미 아담스 ‘동화책 읽어주기’
콜드플레이ㆍ존레전드 ‘인스타 콘서트’…‘손씻기송’ 챌린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장되는 와중에 해외 스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대중과 접촉하면서 17일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영화 ‘아메리칸 허슬’과 ‘컨택트’ 등에 출연한 배우 에이미 아담스는 1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 코로나19로 격리된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는 ‘세이브 위드 스토리(#Save With Stories)’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도움과 지원이 필요한 전국의 아이들을 위해 인스타그램에 가입했다”며 ‘세이브더칠드런’, ‘노키드헝그리’에 기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에게 요청을 받아 자신의 곡 ‘옐로(Yellow)’와 데이비드 보위의 곡 ‘라이프 온 마스(Life On Mars)’ 등을 불러주며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SNS 콘서트를 열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연 등이 연기ㆍ취소되면서 뮤지션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집에서 공연하는 ‘투게더 앳 홈(#Together At Home)’ 캠페인의 하나다. 가수 존 레전드는 “내 친구 크리스 마틴이 오늘 집에서 사랑스러운 작은 콘서트를 했는데, 나도 내일 할 것”이라며 바톤을 이어받을 예정임을 밝혔다.
이날 싱어송라이터 영블러드도 “계속해서 쇼가 취소되는 게 싫으니 당신들에게 쇼를 가져다 주겠다”며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더 영블러드 쇼’를 중계하기도 했다. 싱어송라이터 엘 디바인 또한 ‘URL 투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콘서트를 16일에 이어 20일, 23일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라이브로 진행한다.
이에 앞서 가수 글로리아 게이너는 지난 10일 본인의 곡인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를 부르며 비누로 20초 동안 손을 씻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동영상 공유 어플리케이션 틱톡에서는 그를 따라하며 손을 씻는 영상을 올리는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후 가수 머라이어 캐리도 지난 13일 쌍둥이 자녀 모로칸, 먼로와 함께 틱톡을 통해 래퍼 올 더티 바스타드(Ol' Dirty Bastard)가 피쳐링한 본인의 곡 ‘판타지(Fantasy)’를 배경음악 삼아 손을 씻는 영상을 SNS에 게재하며 동참했다. 밴드 더 킬러스의 보컬 브랜든 플라워스도 16일 자신의 곡 ‘미스터 브라이트사이드(Mr. Brightside)’를 부르며 손 씻는 영상을 게재하는 등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스타들의 캠페인이 확대되고 있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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