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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대만 기업과 위탁개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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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대만 기업과 위탁개발 계약

입력
2020.03.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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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내부의 바이오리액터 설비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내부의 바이오리액터 설비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대만 기업 아프리노이아와 위탁개발 협력 계약을 맺고 중화권 진출을 본격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프리노이아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용 시료 생산, 임상시험 계획 제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처럼 고객사의 신약개발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함께 진행해주는 위탁개발 사업은 첨단 설비를 갖춘 대형 제약사들의 주요 수익모델로 최근 자리잡고 있다.

대만 바이오벤처기업 아프리노이아는 알츠하이머병이 생기는 핵심 원인으로 알려진 단백질 ‘타우’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또 퇴행성 신경질환 진단용 장비와 치료제에 특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소개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전 과정을 일괄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20여개 이상의 중화권 고객사와 추가 계약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48건의 위탁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중화권과 미주뿐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아프리노이아사와의 협업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더욱 앞당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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