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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연기…세종교육청, 3차 개학 연기 관련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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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연기…세종교육청, 3차 개학 연기 관련 대책 추진

입력
2020.03.17 16:55
수정
2020.03.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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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3차 개학 연기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3차 개학 연기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교육부가 새학기 개학일을 다음달 6일로 연기함에 따라 이달 개학과 함께 예정됐던 올해 세종지역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축제 등 교육일정과 행사가 연기되거나 아예 취소될 전망이다. 정부의 3차 개학 연기 결정과 휴업 장기화에 따른 학교 현장 혼란 최소화를 위해서다.

세종교육청은 개학 후 빚어질 차질을 줄이고, 학교 운영이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학 준비 매뉴얼’을 마련해 이달 말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매뉴얼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감염병 예방은 물론,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학사관리, 사회적 거리를 고려한 학생생활 수칙, 상황 발생 단계에 따른 교직원 복무 등의 사항을 담을 예정이다.

우선 휴업이 연장된 기간만큼 학사 일정이 전면 조정된다. 계절방학은 물론, 재량휴업일, 각종 평가고사, 현장체험학습, 체육대회, 축제 등 주요 일정은 개별 학교 사정에 맞춰 연기되거나 취소할 수 있다.

입학식,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설명회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도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과 전국대회 대비 대표선수 선발전도 잠정 연기한다.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보내야 할 사업 계획서 등의 제출 기한도 한 달 정도 연장된다. 교직원들이 학교 운영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교원 등의 각종 연수도 4월 이후로 미뤄진다.

학교 방역에도 만전을 기한다. 시설물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충분히 구비토록 한다. 학생들이 통학차량은 매일 소독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더불어 학생들이 한 공간에 오래 머물거나 교차하는 것도 최대한 자제토록 생활지도를 한다. 교실 이동은 최대한 줄이고, 학교 도서관에 도서 반납할 때는 반납함을 이용토록 하고, 세종교육전자도서관을 활용한 독서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학교 급식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급식 시작 전 조리실과 식당 전체를 소독한다. 조리 종사자의 위생 상태를 엄격히 점검하고, 급식을 할 때는 많은 학생이 몰리지 않도록 분산 조치한다. 학생들이 식사할 때 대화를 가급적 자제토록 지도도 한다.

세종교육청은 이밖에 유ㆍ초ㆍ중ㆍ고 현장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관계부서와 협의체 논의를 거쳐 매뉴얼 내용을 최종 결정한 뒤 이달 말 일선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학사 일정에는 교육과정, 주요 행사, 학교 급식 등 많은 부분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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