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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공포지수’ 43% 폭등…2008년 금융위기 기록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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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공포지수’ 43% 폭등…2008년 금융위기 기록 깨

입력
2020.03.17 13:18
수정
2020.03.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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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주가폭락으로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자 뉴욕증권거래소 장내의 한 트레이더가 놀라며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주가폭락으로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자 뉴욕증권거래소 장내의 한 트레이더가 놀라며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위기가 가시화되면서, 미국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VIX) 지수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을 넘어섰다.

CBOE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VIX는 전일 대비 24.86포인트(42.99%)가 급등한 82.69로 마감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11월 21일에 도달한 최고치 80.74를 넘어선 수준이다.

VIX는 CBOE에 상장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다. 통상 증시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13일) 대비 2,997.1포인트(12.93%) 급락한 2만188.52로 폐장하는 등 미국 뉴욕 3대증시가 하루 사이에 모두 10%대 폭락을 기록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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