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는 '랜선운동 크루'를 모집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된 개막을 기다리며 ‘랜선 운동’ 선생님으로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K리그 선수들과 함께하는 랜선운동 크루를 모집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헬스장 등 운동시설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답답함을 느끼는 팬들에게 운동을 통한 활력소를 제공하고, 선수와 소통하며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가자는 취지다.

홈트레이닝 영상에는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선생님으로 등장한다. 이번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으로 얼굴을 알린 이동경(23ㆍ울산), 정태욱(23ㆍ대구), 이동준(23ㆍ부산)과 함께 김민우(30ㆍ수원)와 미공개된 스페셜 게스트가 나올 예정이다.

이들은 돌아가며 자신만의 실내운동 방법과 팁을 찍어 5분짜리 영상으로 올리게 되고, 총 5개의 영상이 20일에 한 번씩 공개된다. 그리고 ‘랜선운동 크루’로서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은 선수들이 소개하는 홈트레이닝 방법을 20일씩 따라 하며 운동하게 된다.

꾸준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유인책도 마련했다. 신청 전 실천보증금 1만원을 낸 참가자들은 100일간 프로젝트 달성에 도전한다. 성공하면 전액 환급을 받게 되지만, 미달성 시 인증을 하지 않은 만큼 금액을 차감해 기부하게 된다.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K리그 개막 연기는 물론, 일반 사람들도 외출하기 힘들고 운동조차 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운동을 하면서 활기를 찾고, 좋아하는 선수들의 얼굴도 볼 수 있는 기회를 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팬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시작으로 카카오프로젝트100과 함께 참가자 모집에 나선 해당 프로젝트는 이미 참여자가 500명을 돌파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K리그의 무사 개막 기원과 재미있는 K리그 직관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겠다”, “확찐자인 나를 위한 프로젝트”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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