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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이 마스크 빼돌렸다” 알고 보니 술 취해서 허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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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이 마스크 빼돌렸다” 알고 보니 술 취해서 허위 신고

입력
2020.03.17 13:01
수정
2020.03.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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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한 마을서… 이장이 정상 배부한 것으로 확인

공적판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첫날인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약국에 아침에 줄 서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한호 기자
공적판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첫날인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약국에 아침에 줄 서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한호 기자

경북 경산시 한 마을에서 정부 지원 마스크를 이장이 빼돌린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신고자는 당시 술에 취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산시 하양읍 한 마을 이장이 동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 마스크를 배부했다. 이 마스크는 경산시가 두 차례 걸쳐 세대당 2매, 1인당 2매씩 각 읍면동 이ㆍ통장들을 통해 배부한 마스크였다.

이날 오전 이장은 동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배부했고, 찾아오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해 마스크를 전달했다.

하지만 한 주민이 술에 취해 “이장이 마스크를 빼돌리고 있다”며 하양파출소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마스크가 배부되고 있는 마을회관을 찾아가 현장을 확인했다.

해당 이장은 “동네 방송을 통해 수차례 마스크 배부 공지를 했고, 동네 일을 내 일처럼 해왔다”며 허위 신고를 억울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양파출소 관계자는 “직접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장이 정상적으로 마스크를 배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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