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프로축구 1부리그(슈퍼리그)의 4월 중순 개막을 추진 중이다. 세계 축구 리그가 ‘올스톱’된 상황에, 중국이 가장 먼저 리그 개막 목표를 실행에 옮길지 이목이 쏠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중국 축구협회는 슈퍼리그를 4월 18일에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매체는 우한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인 우한 주얼 등 슈퍼리그 참가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었고, 방역 및 통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슈퍼리그는 2월 22일로 예정됐던 개막을 미룬 상태였다. 자국에서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했고,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큰 규모로 계속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에서 신규 확진자 보고가 줄어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축구 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 멈춘 상태다. 한참 리그가 진행 중이던 유럽 축구는 중단을 선언했고, 아시아 국가들은 축구경기 개막 연기를 택한 지 오래다. 한국에서는 연기된 K리그가 언제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을지 확답조차 못 하고 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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