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박해진과 조보아가 거대한 화염 속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예고하는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박해진과 조보아는 KBS 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 각각 잃어버린 기억의 문을 열리면서 죽은 친동생의 존재를 알아차린 강산혁 역과 무책임하게 죽음을 택한 친부모님에 대한 원망을 안고 살아가는 정영재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분에서 강산혁은 정영재의 물 트라우마를, 정영재는 강산혁의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아픔을, 극복시켜주고자 서로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상황이다.
그러나 이후 정영재는 강산혁이 아픈 미령 마을 주민을 숨긴 채 희토류 프로젝트를 진행했음을 알게 됐고, 강산혁에게 프로젝트 포기를 말했지만, 강산혁이 대답하지 못하자 단호하게 이별을 선고, ‘산속 동거’는 끝을 맺었다.
이와 관련 오는 18일 방송될 ‘포레스트’ 29, 30회와 관련된 선공개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강산혁과 정영재가 화염에 휩싸인 미령 병원에 갇히게 된 장면. 강산혁은 타오르는 거대한 화염을 뚫고 병원 안쪽에서 담요와 식염수를 구해온 후, 정영재에게 3초면 이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웠다.
이어 힘겨워하는 정영재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강산혁은 “내가 한 말 기억해? 정영재 혼자 물속에서 죽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했던 말. 거짓말 아냐. 그 약속”이라면서 불안해하는 정영재를 안심시켰고, 강산혁에게 굳건한 믿음을 확인한 정영재는 “알았어. 알았어요”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 시각, 연기에 뒤덮인 병원 밖에서는 불을 진압하는 소방차 사이로 봉대용(류승수)과 구조대원들이 반드시 구출해야 한다고 외친 뒤 병원에 들어서려 준비했던 상태다.
이때 강산혁은 식염수를 적신 담요를 정영재에게만 덮어준 뒤, 한 손으로는 정영재를 감싸 안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자신의 코와 입을 막은 채 거침없이 불길로 달려 나갔다.
이별을 맞이했던 강정 커플이 함께 화염에 휩싸이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두 사람이 무사히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긴장감을 솟구치게 만들고 있다.
제작진 측은 “박해진과 조보아는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장면임에도 불구, 대역 없이 투혼을 발휘하며 장면을 소화, 생동감을 높였다”며 “이별한 강정 커플이 닥쳐온 위기를 이겨내고 ‘힐링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과연 어떤 결말이 이뤄지게 될지 ‘포레스트’를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오는 18, 19일 오후 10시 29, 30회와 최종회가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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